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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사능누출 체험으로 대비”…울산교육청-울주군 협약

비즈(주) 2022.07.29 조회 371
“방사능누출 체험으로 대비”…울산교육청-울주군 협약
입력 2022.07.28 (07:45)수정 2022.07.28 (08:19)뉴스광장(울산)
[앵커]

울산지역 학교들은 원전에 싸여 있어 유사시를 대비한 방재와 대피 훈련이 필수인데요,

울산교육청과 울주군이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경 30킬로 미터 안에 가동 중인 원전 12기와 건설 중인 원전 2기 등 모두 16기의 원전에 둘러싸인 울산.

세계 최대의 원전 밀집 도시로 불립니다.

특히 전체 247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73%인 181개교가 국가 방사능방재체계의 긴급 보호 조치 구역에 속합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유사시 방사능 방재체계 구축과 훈련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울산교육청과 울주군이 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두 기관의 방사능방재 체계 강화, 방사능방재 교육훈련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입니다.

협약에 따라 오는 11월 전국 최초로 울주군 상북중학교에서 이재민구호소 체험 훈련을 통해 방사능재난 매뉴얼의 작동 여부를 검증합니다.

특히 울산교육청은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모든 학교에서 연 1회 방사능 누출사고 대비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노옥희/울산교육감 : "만약에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시 이론적인 내용뿐만 아니고 실질적인 체험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으로 일어났을 경우에 유효한 체험 교육을 하기 위해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교육청은 또 방사능 교육 가상현실기기 100대를 울주군으로부터 구매해 주요 안전체험시설에 배부했습니다.

울주군도 학교에 찾아가는 방사능 교육을 지원하고, 2학기에는 8개 학교에 방사능 교육을 위한 가상현실기기를 무료로 대여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순걸/울산 울주군수 :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훈련의 기회를 제공해 보다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방사능 방재를 위한 교육청과 지자체의 첫 협약이 교육과 훈련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 : 김용삼, 출처 : KBS(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19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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