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과학기술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일반 시민 89%와 전문가 75%는 사회문제 해결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사회적 역할 강화는 연구개발 활성화로 이어진다. 정부가 정의한 ‘사회문제해결 연구개발(R&D)’은 재난재해, 생활안전 등 10대 분야에서 41개 사회문제 영역을 다룬다.
‘2022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Korea Science Technology & Fair 2022)’에 참가한 기업은 15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연구개발 현황을 참관객들에게 소개했다.
신지훈 비즈(주) 연구원은 기업 부스에서 가상현실(VR) 방사능 방재 훈련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원자력발전소 소재 지역에서 재난상황이 발생한 경우를 예로 들어 말했다.
일반 재난과 다르게 3단계로 나뉜다는 신 연구원은 “적색비상인 경우 원전 반경 30킬로미터(km) 내 주민들이 대피한다”면서 “이에 대비해 훈련을 실시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부연했다.
지방자치단체가 1년에 한두 번 훈련을 실시할 때 주민들이 대면으로 참여하는 데, 가상현실을 활용한 훈련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일부 지자체는 마을을 순회하면서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방사능 방재 수업에 활용하는 중”이라고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해외에서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해졌고, 미국 등을 중심으로 고도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 미래를 답하다’를 주제로 과학기술 성과를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는 17일까지 열린다.
출처 : 산업일보,
문근영 기자 mgy0907@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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